본회의회의록

○ 의장 길기영  존경하는 중구민 여러분!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계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구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김길성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또한 의정활동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언론인 관계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길기영 의장입니다.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입니다. 민족과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을 우리 모두 깊이 새기고 또 기억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느덧 전반기 의회가 2년여 간의 시간을 뒤로 하고 새로운 반환점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의회에 아낌없는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통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사실 9대 전반기 의회는 원 구성을 두고 불거진 갈등을 시작으로 순탄치 않았던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조화로운 의회 구현에 여러 난항을 겪어왔습니다. 
  그럼에도 의원 모두는 지역 사회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고 반목과 갈등의 정치가 구민의 피해로 귀결되지 않도록, 우리 이웃들의 평범한 일상 속 문제에 집중하며 사회적 약자의 요청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적극적으로 응답하며, 민의가 정책이 되고 제도로 고스란히 실현될 수 있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의회를 운영하고 민생과 직결된 안건 심사에 치열하게 고민하며 구정 운영의 적합성과 적법성을 확보하고자 행정사무감사, 구정질문을 통해서 구민의 편에서 견제와 감시 기능을 철저히 수행해 왔습니다.
  민의의 전당 밖에서도 주민과 소통하는 공청회를 수차례 개최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지역 사회 제반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해법을 모색하고자 의원 연구단체를 발족해 자치분권 2.0시대에 부합하는 정책 개발 및 입법 역량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써 왔습니다. 
  이와 같이 적지 않은 결실을 거둔 반면에, 집행부를 견제하는 의회 본연의 기능 수행에 뼈아픈 좌절을 겪기도 했습니다. 
  산하 기관의 비위 의혹을 규명하고자 구성했던 행정사무조사 특위는 끝내 무산되었고, 상위법인 지방자치법에 근거해서 산하 기관의 장에 대한 임용 행위의 공개적인 검증을 가능케 하는 인사청문회 조례가 본회의에서 의결되었음에도 집행부의 빈번한 재의요구로 제도 안착까지 여전히 요원한 상황입니다.
  주민이 지방자치 구현의 핵심적 주체로 직접 참여를 보장하는 주민조례 발안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었지만, 우리 의회에 최초로 제출된 제1호 주민 조례가 목표치인 1580명의 연서 수를 훨씬 상회하는 유효 서명 수를 획득했음에도 위원회 심사 결과 요건 흠결로 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은 너무나 아쉬운 일로 남아있습니다. 
  추후 의원 발의로 참다운 돌봄체계를 기반하여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보장하는 주민조례 청구의 취지가 제대로 구현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처럼 돌이켜보면 여러 아쉬움이 남지만, 우리 의회는 지난 과거를 발판 삼아서 예기치 못한 사회적·경제적 변화에서 유연하게 대처하고,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의정 실현으로 중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더욱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부터 17일간 진행되는 이번 제1차 정례회에서도 의원 여러분께서는 결산 승인 및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서 바람직한 구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구정 전반을 면밀하게 살펴주시길 바라며,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는 자료 작성 등 수감 준비에 철저를 기해서 내실 있는 정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우리 의회, 그리고 의원 모두는 민의를 대표한다는 자긍심과 무거운 책임감으로 누구나 만족하고 발전된 모습의 내일이 있는 구민 행복의 결승점을 향해서 거침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항상 애정 어린 여러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